스토리1

[스크랩] 지하철의 사자성어

수희랑 2006. 11. 28. 16:05
◆ 전철이 도착할때까지는 모두들 차례대로 줄을 서 있다. 카멜레온

◆ 전철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팽팽한 어깨싸움이 벌어진다. 용호상박

◆ 경쟁자들을 뚫고 재빨리 뛰어들어가 빈자리를 차지한다. 군계일학

◆ 그 자리에 오바이트가 묻어있음을 발견한다. 망연자실

◆ 그때 옆자리의 아저씨가 일어난다. 각골난망

◆ 하지만 선반위에 있는 신문을 꺼내 다시 앉는다. 호로시키

◆ 할 수 없이 포기하고 다른 자리를 찾아본다. 절치부심

◆ 경로석이지만 빈자리가 있음을 발견하고 재빨리 가서 앉는다. 안면몰수

◆ 앉고보니 맞은편에 예쁜 여자가 앉아있다. 명당자리

◆ 더구나 그녀는 짧은 치마를 입고 끄덕끄덕 졸고 있다. 견물생심

◆ 정신없는듯 다리가 풀리더니 점점 벌어지기 시작한다. 일촉즉발

◆ 그 순간 내 신체의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. 분기탱천

◆ 그녀의 나신을 그리며 별 상상을 다 해본다. 무아지경

◆ 그때 옆칸의 문이 열리며 한 노인이 건너온다. 위기일발

◆ 재빨리 눈을 감고 자는 척한다. 그러나... 사후약방문

◆ 옆눈으로 슬쩍 떠보니 주위사람 모두가 나만 쳐다보고 있다. 시민연대

◆ 할 수 없이 일어나 자리양보를 한다. 중과부적

◆ 근데 이상하게 아직도 모두들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다. 오리무중

◆ 아뿔싸...밑을 내려다보니 아직두 그대로다. 이팔청춘

◆ 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넣고 벽쪽을 향해 돌아선다. 은폐엄폐

◆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픽픽 새어나온다. 오호통제

◆ 일단 옆칸으로 피해 간다. 궁여지책

◆ 옆칸으로 간들 그게 식으랴.... 사면초가

◆ 할 수 없이 사잇칸에 서서 한숨짓는다. 어휴쓰벌
..

출처 : 지하철의 사자성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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